《침입자들》은 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하거나 거부하고, 

개입하거나 기생하며, 때로는 오염시켜 전환하는 다종다양한 몸들을 소환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회로를 새롭게 재구성하려 한다. 

곽소진, 김지수, 이동현, 이주연, 이하령 다섯 명의 청년 작가들은 

청년예술청이라는 특정한 공간과 도시 환경과 정동적 관계를 맺으며, 

비생산적 행위와 우회적 언어를 통해 일견 견고해 보이는 세계에 저항하거나 이를 변주한다. 

이들은 정상 범주에서 탈락된 감각과 인간–비인간–사물의 집합체가 만들어내는 낯선 움직임을 경유하여, 

도시가 이 세대에게 부여했거나 허락하지 않은 자리를 더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