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뉴미디어 매체확장 활성화 사업
파이프라인_기술랩 <Noise JAM>
동시대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예술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지점은,
외부 환경에서 획득한 다양한 요소(정제되지 않은 상태, Noise)를
어떻게 예술가가 원하는 형태로 변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방법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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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에서는 노드 방식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구조를 배워보고,
리얼 타임 출력 방식을 이용하여 실시간 상호작용적인 결과물을 도출해 보고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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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의 모토는 '즉흥과 임시변통'입니다.
기술 습득에 의한 결과물 제작 보다는, 실습과 창작의 교차 과정을 통해서
참여자 간의 아이디어 교류와 그 안에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뉴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예술 창작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예술청 SAPY는 ‘뉴미디어 매체확장 활성화 사업: 파이프라인’ 이라는 사업을 통해 청년예술인의 매체확장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본 전시에서는 2022년 1월 3일부터 2월 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파이프라인 기술랩 <Noise Jam>에 참여한 청년예술인 10인의 최종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2022. 02. 08. 화. ─ 02. 13. 일.
청년예술청 SAPY : 카페형 공유오피스 일대
참여작가
김수빈│김윤하│김환희│김희수│방예은│오주윤│오지형│자림│최지경│황재현
동시대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예술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지점은, 외부 환경에서 획득한 다양한 요소(정제되지 않은 상태, Noise)를 어떻게 예술가가 원하는 형태로 변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방법 연구입니다. 본 전시 참여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Noise를 작품에 활용 혹은 구현하였습니다.
실습과 창작의 교차 과정을 통해서 참여자 간의 아이디어 교류와 그 안에서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워크숍처럼, <Noise Jam> 전시는 작품과 참여 작가간 연결 고리로 이루어진 ‘릴레이 투어 전시’로 구성됩니다. 작품 관람의 순서와 동선을 정해두고, 앞선 작품의 요소를 다음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게 함으로써 JAM을 구성하였습니다.
작가소개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실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weAre.cloud
사운드와 그래픽의 인터렉션을 연구해보았다.
작가소개
시각예술 작업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저는 현대미술을 전공하였고 공공예술을 통해 예술 작품의 치유성을 확인하고자 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을 중점으로 거리 예술 행사, 축제, 네트워크 등 활동 장르를 넓히고 있으며 기획자 또는 창작자로서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을 도모하고 있다.
[추함의 미학], [수면유도프로젝트] 등 개인 창작 활동을 진행하며 기획, 설치, 회화를 주 장르로 활동했으나 최근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의 작업을 고민을 시작으로 실감미디어 영역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lullaby : counting box
[수면유도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의 불면 현상의 심각성과 파급력을 느끼고
예술이 가진 치유의 영역을 탐구하여 사회적 질병이 완화될 수 있도록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Ipsos의 수면 만족도 조사와 oecd의 수면시간 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수면 시간은 WHO와 생물학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에 미치지 못하고, 수면 만족도는 절반 이하인 46%이다. 청소년 수면 또한 권장시간보다 1시간이나 적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누군가의 행동이나 말투를 따라하게 되는 ‘행동전염’으로 불면현상의 완화가 가능한지 실험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진행하였다.
[수면유도프로젝트]를 통해 모두의 단잠을 응원하고자 한다.
<lullaby : counting box>는 [수면유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면율동장애'에 대한 이야기다. '수면율동장애'란 수면 리듬이 여러 원인에 의해 장애를 받아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보이는 현상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일부 나타난다. 특정 집단에서 특히 이 현상이 빈번하게 보이는데, 주로 각성-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3교대 근무자 또는 프리랜서 등의 집단이다다.
터치디자이너의 NOISE를 활용하여 각성-수면 시간의 불규칙함을 이미지로 나타내고 불편한 수면의 감각을 공유한다.
NOISE
개인적으로 NOISE란 충돌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배열을 지키지 않고 간격 또는 크기가 충돌할 때 NOISE라 부르고 이것의 경험 횟수는 개인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JAM
monster mash를 통해 obj 파일을 만들어 noise와 엮는 점에서 바통을 이어 받았다.
작가소개
발화 자체에 관심이 있고 그 중에서도 ‘꿈’, ‘무의식’, ‘점괘’, ‘아포페니아’ 등 환상적이거나 오묘한 징후들을 의식한다.
나는 그것이 자주 무시되거나 터부시 여겨지지만, 지배적인 기존의 질서나 체계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혹은 주목하지 못하는 무언가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보다 정확한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여긴다.
주체와 객체, 주고 받는 것, 능동성과 수동성과 같은 이분법 사이를 가르는 지점, 뚜렷하게 그어지는 선에 의문을 제기한다.
predictive text (out of noise)
잡념 혹은 의식의 (무의식적) 흐름과 같이, 단어나 현상을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무언가의 조합을 텍스트로 나타내고 싶었다. 그것이 떠오를 때 어떤 기운을 느낀다면, 의미 없(다고 여겨지)는 잡념은 이미 의미를 담은 무언가로 변모한 게 아닐까?
'의미 없음'은, 애초에 환상일지도 모른다.
이 작업의 텍스트는 '정남'의 오브제 작업으로부터 직관적으로 떠올린 단어를 시작으로 아이폰의 '자동완성기능'을 활용해 추출했다. 아이폰의 자동완성기능은 트위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떠오른 단어들은 SNS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자동완성기능'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집단 무의식의 반영인가?
나는 이 문장들조차 당신의 '발화'로 휘저어지기를 원한다.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해도 좋다.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의미 없지 않으며, 영향을 미치고, 무언가를 변화 시킨다.
NOISE
무작위로 조합된 텍스트 / 무의식적 행위로 만들어진 것들(소리, 말, 생각, 기운 등) / 꿈 / 망상 / 잔가지 / 잡념 / 삶?
JAM
지경 작가의 음향작업에 따라 디폴트 비주얼이 보여진다. 정남 작가의 오브제를 트리거로 한 단어들로 자동완성 텍스트를 만들었다.
작가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였으며, 음악과 컴퓨팅을 활용한 새로운 인터렉션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융합예술 신진예술가 창작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그룹으로 미니멀리즘 음악과 언택트 시대의 시차 개념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결과 보고전인 <쇼케이브2021:페르소나 사회>에서 발표했다.
페인팅, 퍼포먼스, 뉴미디어 등 폭넓은 시도를 하고 있다.
computing-composing
전자음과 화이트노이즈가 겹겹히 쌓이며 화음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되는 랜덤한 숫자들을 통해 매번 다른 리듬과 선율이 멜로디가 되어 올려진다. 약 1분 36초간 플레이되는 음악와 오디오비주얼은 따라서 다양한 장치들과 노이즈를 통해 공명해나가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오디오-비주얼 간의 인터렉션 뿐 아니라 터치디자이너를 통해 어떤 사운드의 가능성이 있는지 탐구해 본 프로젝트이다.
NOISE
내 작업에서의 노이즈는 설정해 놓은 규칙이나 알고리즘 안에서 일정한 범위의 랜덤값을 컴퓨터를 통해 도출한다. 리듬과 피치, 패닝과 속도가 임의의 설정 내에서 모두 컴퓨터를 통해 결정, 음악이 실시간으로 변주되며 그에 따른 오디오비주얼이 보여진다.
JAM
자림 작가 작업에서 공간에서 울리는 자연스러운 노이즈(소리)를 이용한다는 점을 착안하여, 프로젝트 안에 화이트노이즈를 사용하였다.
작가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회화작업을 기반으로 뉴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시각매체로 작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21년도 《기대지 마시오》, 《표류 dérive: 고전과 접속하기》 2개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전시연계 퍼포먼스로 《유실된 빛》 을 기획하고 연출하였다.
최근에는 '빛'의 성질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물리학에서 다루는 빛의 개념을 탐구하고 있다.
mirrormiromirror
물리적 환경이 아닌 디지털 환경에서의 빛에 의한 굴절과 왜곡을 드러내보고자 하였다. 조도센서에서 받는 빛의 데이터를 노이즈로 활용했다. 빛의 양에 따라 음악의 피치가 조절되며 음악에 반응하는 이미지는 빛에 양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움직여 끊임없이 뒤섞이고 왜곡된다.
음악은 Iannis Xenakis 작곡가의 Pléiades 앨범을 사용했다.
NOISE
조도센서를 통해 들어온 빛의 데이터
JAM
김환희 작가 작업에서 '노이즈를 이용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는 부분을 착안하여, 빛의 데이터에 의한 사운드의 변형을 시도해 보았다.
작가소개
현재 서울대학교 조소과에 재학 중이며 휴학 중 3D 모델링을 배우면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매체를 벗어나는 데 흥미를 느꼈고, 최근에는 터치 디자이너를 통해 반응하는 오브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작가는 주로 친구들과 세상이 돌아가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나타날지를 상상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그 대화의 주제로는 SNS, 뉴스, 커뮤니티 등이 있고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한다.
빙빙 돌아가는
하루 중 움직이는 시간 동안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거나, 그들이 한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본다. 취향으로 분류되는 좋아요 표시로 생긴 또 다른 알고리즘은 내 취향의 방향을 알려준다. 시간이 정말 잘 가기도 하고, 한두번 보던 내용들은 점점 더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든다.
영상의 처음 0.몇 초 동안 보여지는 이미지나, 음악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지 머무를지를 결정한다. 그만큼 일상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 같다.
우리는 지금 꽉찬 사람들이 맞을까? 서로서로의 영상과 대화로 만들어진 피드 안쪽에는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
NOISE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사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움직임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람 마음도 그렇고, 관심사까지 규칙이 찾아지지 않는 부분들이 나는 많았다. 터치 디자이너 안에서 사용한 노이즈는 그런 불규칙한 느낌을 컴퓨로 표현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다.
JAM
윤하 작가의 작업에서는 회전하는 오브제의 모양이 서로 닮아 있어서 시각적인 부분에서 돌아가는 오브제 모양에서 통일성을 주려고 한다.
예은 작가의 작업에서 소리가 웹캠 등 다양한 반응하는 형태가 보였는데, 그중에 음악과 반응하는 오브제로 통일성을 주려고 했다.
작가소개
물질에 대한 관심으로 조소과를 나왔으나 보이지 않는 것을 쫓아가다보니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작업세계를 가지게 되었다.
일상에서 랜덤하게 감지된 신호를 쫓아 작업하고 있으며, 감각, 흔적, 상상 등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영상, 설치를 기반으로 작업하나 회화, 오브제, 조형,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카이빙,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업뿐 아니라 커뮤니티 작업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Butterfly Effect
나비효과(Buttterfly Effect)는 혼돈이론에서 초기값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이 개념을 차용하여 인체가 만들어내는 작은 잔상과 작은 소음들이 증폭되어 이미지를 변형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몸의 움직임과 우연히 나는 소리는 작업 이미지에 큰 변형을 주고, 이 변형은 지속적으로 작업에 영향을 끼쳐 흘러내리는 듯한 흔적을 남긴다. 웹캠을 지나가는 불특정 다수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모습의 잔상을 남기게 되고, 그 잔상 데이터는 작업 안에 또다른 흔적으로 남게 된다. 걷는 소리나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소리 또한 마찬가지로 의지와 상관 없이 작업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작업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도모하면서도 동시에 코로나 시대를 쌓아온 시간의 흔적을 떠올리고 작은 움직임이 일으키는 큰 변화에 대해 상상하게 한다. 무의미해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무의미한가에 대해서도 반문한다. 한 편, 두 개의 지구형상은 증폭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면서도 가상과 현실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NOISE
인체의 움직임이 만드는 잔상, 주변의 소음이 이미지에 작용
JAM
오지형 작가가 사용한 방식 중 회전과 이미지 변형을 차용하여 사용
작가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시각디자인 전문사에 재학중이며, 다양한 시각 매체를 이용하여 해체와 재해석을 통한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이에 대한 사회적인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어가는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의 포스트 휴머니즘을 상상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Intruding into "메타버스"
우리는 가끔 어떤 현상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아 여러 영역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거대 담론으로 부상하는 것을 목격한다. 메타버스 역시 그러한 양상을 띠고 사회 내에서 발휘하는 존재감의 몸집을 더욱 부풀려가고 있는데, 때로는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의문이 들곤 한다. 누가 이 흐름을 주도하는가? 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흐름이 만들어내는 파동을 체감하고, 더 나아가 이 파동의 취지에 공감하는가?
본 프로젝트는 그러한 의문들을 '흔듦'과 '흔적 남기기'의 노이즈로 표현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먼저 카메라 앞에서 타이포그래피 작업으로 표현된 메타버스 속의 이슈들을 마주한다. 이와 동시에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와 낙관을 표현하는 기사의 제목들을 반복적으로 낭독하는 AI의 음성에 둘러싸인다. 처음에는 '메타버스' 담론으로부터 쏟아지는 음성 또는 언어적 입력값들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던 관람객은 카메라 앞에서 직접 몸을 움직임으로써 언어들에 균열을 내게 된다. 즉, 관람객은 'METAVERSE'로 언어화된 메타버스의 틀 안에 적극적으로 침입하여 그 위로 '흔적을 남기고', 언어들을 '흔듦'으로써 유수의 거대 기업들이 이끌어가는 메타버스 담론과 개인 간의 일방향적 관계를 전복시켜 소비자 또는 수용자라는 객체의 위치에서 벗어난 '노이즈적'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어느덧 새로운 사회적 정언명령으로 자리잡은 '메타버스' 담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속 AI음성은 네이버의 클로바더빙으로 제작하였다.
NOISE
본 프로젝트에서 노이즈란 존재하는 어떤 것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형시키고, 균열이나 충돌을 일으키는 모든 것을 지칭한다.
JAM
김윤하 작가가 사용한 노이즈 중 하나인 '흔적을 남기는' 요소를 cache를 적용하여 사용였다.
작가소개
영상을 가장 편히 다루지만 그 외에도 설치, 조형, 퍼포먼스 등 미디어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여러 매체들을 혼합하여 작업을 한다.
이전에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전주 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o))))
프로젝트 '((((o))))'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적 개념 통해 우연과 필연에 대한 나의 시선을 보여준다.
과거 ·현재 ·미래의 셋으로 구분되는 시간 중 하나인 현재는 다른 둘에 비하여 의식과 실천에 관하여 훨씬 우월성을 가지는 시간이다. 과거-현재-미래 연결성은 '과연 인간이 현재를 통해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속에서 우연, 필연, 자유의지 등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이 질문들에 따른 정답을 내리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술과 예술의 조합으로 풀어내고 관객들 또한 이 작업을 통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NOISE
프로젝트 개념상 우연과 필연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들을 노이즈라고 지칭한다.
JAM
다수의 작가들과 한 공간에서 전시를 한다는 작업 공유회의 특성을 JAM의 요소로 채택했다. 순차적으로 작업을 관람하고 온 관객에게 내 프로젝트를 보기 전에 봤던 작업들은 과거가 된다. 본 프로젝트를 과거-현재-미래의 영상으로 구성해놓았기에 내 차례 직전 전시를 하는 황재현 작가의 작업을 메인으로 다른 작업들의 조각들을 콜라주한 작업을 과거에 해당되는 영상에 상영할 계획이다.
작가소개
김희수는 뉴질랜드 대자연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영향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였고 서울대학교 조소과 석사 졸업후 퍼포먼스 기반의 영상설치와 수행적인 오브제들을 조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빛으로 기록하는 영상매체의 특성을 가지고 아무도 볼 수 없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시간을 조각하는 작업을 연구한다.
Untitled 2022
2020년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예술인 5인이 캠핑카를 타고 생활하며 대한민국의 땅끝부터 시작하여 서울의 한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과 장소에 정착하여 실험적 예술을 선보이는 '움직이는 화이트큐브' 프로젝트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흰색 캠핑카의 안과 밖을 화이트큐브로 설정하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행위예술, 대지예술, 협업 퍼포먼스 등의 즉흥적인 매체 협업을 진행하였다. 그 중 담양 대나무 숲에서 즉흥으로 연주한 협업 <폐허가 된 소리, 2020>의 영상을 기초로 이번 터치디자인 워크숍에서 배운 몇가지 표현을 넣어 <Untitled 2022>를 재편집하였다. 촬영 김희수(영상설치), 해금 권이듬(작곡,해금연주자), 단소 문서진(설치 미술가), 멜로디언 양희연(조각), 정주 유정은(디자이너)이 함께 하였다.
NOISE
particle, Sea wave(line art look)/ 마찰과 반응으로 이뤄지는 파장과 상호작용; 마치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다양한 관계와도 같은 혹은 삶 자체.
JAM
영상에서 보여지는 운동이미지들은 각자의 다양한 레퍼런스와 사운드를 담아, 하나의 공간에서 합주를 이뤄낼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잼으로 완성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