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스페이스 랩: 아직] '어베일러블러 availabler' 전시_ 잉어 ing-er(3/15~3/19)

관리자
2022-03-11
조회수 1260

<어베일러블러 availabler>는 여러 사람의 활동이 모여 구성되는 도시의 모습을 그린다. 활용 가능한 상태를 뜻하는 ‘available’에 도구를 뜻하는 ‘er’을 붙여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개념화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해당 개념을 개별적인 사례로 확장한다. 개념과 사례는 일상 속 도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

도시의 재인식

전면의 영상에 여러 어베일러블러의 모습이 담긴 도시 지도가 있다. 지도의 한 부분에는 전시장의 카메라에 포착된 관람객의 모습이 병치 된다. 모습이 변화함에 따라, 즉 관람객이 움직임에 따라 어베일러블러가 새로이 생성된다. 형상을 생성하는 인공지능은 실제 도시의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이다. 생성 결과물은 기존 도시를 입력했기에 도시의 원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지만 사진을 선별해서 사용했기에 사용자가 활용하기 좋다는 특정한 속성을 증폭하여 보여준다. 관람객은 자신의 위치와 크기, 동작이 형상을 정하는 가장 주요한 근거가 됨을 확인하고, 동작을 바꾸며 다른 형상을 만들어볼 수 있다. 지도 속의 새로운 형상과 함께 언뜻 보이는 익숙한 형상은 인식의 범위를 전시장 바깥의 도시로 확장한다.

/

오류의 가능성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인공지능을 거쳐 시각적 형상으로 구체화된다. 형상은 입력한 데이터셋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자나 잔디밭과 같은 납득할만한 결과일 때도 있지만, 사람을 둘러싼 희미한 돔이나 커다랗게 드리운 천장처럼 예상치 못한 답이 되기도 한다. 이는 그저 실패한 결과물일까? 구현해볼 만한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될까? 아니면 위요감 또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예측 불가능한 생성 결과물을 인식하는 과정은 어베일러블러의 범위, 분류, 유효성, 시사점 등 개념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각자가 몸을 움직여 만들어낸 도시 속 형상을 시작점으로, 어베일러블러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어베일러블러 availabler >

잉어 ing-er @inger.seoul

https://www.instagram.com/inger.seoul/

· 김다예 │ 김민서


기간

2022. 03. 15. 화. ─ 03. 19. 토.

14:00 ─ 22:00 (3/19는 18:00까지)

장소

청년예술청 그레이룸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합니다.

🚀2021 청년예술청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스페이스 랩: 아직] 2차 공모 선정작으로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이 지원합니다.⠀

청년예술청 SAPY

𝗦𝗲𝗼𝘂𝗹 𝗔𝗿𝘁𝗶𝘀𝘁𝘀' 𝗣𝗹𝗮𝘁𝗳𝗼𝗿𝗺_𝗡𝗲𝘄&𝗬𝗼𝘂𝗻𝗴